◎여름께 저점통과… 성장률도 6%선 상향조정재정경제원이 경기회복 시점을 내년 상반기에서 올 하반기로 앞당기고 경제성장률도 6%내외로 상향조정하는 등 경제전망을 수정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5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한미우호협회 초청으로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한국의 구조개혁―현황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우리 경제가 하반기에는 보다 가시적인 회복조짐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5년 4·4분기부터 하강국면에 들어선 우리 경제가 늦어도 올여름께 경기저점을 통과, 하반기부터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재경원은 그동안 『우리 경제가 경기저점에 근접하고 있으나 회복은 내년께나 가시화할 것』이라며 경기저점시기를 올 하반기로, 회복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예상했었다.
강부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지난 5월 현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상승하는데 그쳐 지난 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제조업분야의 임금상승률도 한자리수로 낮아졌다』고 말하고 『경상수지 적자는 아직도 상당한 규모이나 올들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등 가장 괄목할만한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경원은 이날 열린 당정 예산심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6.0%내외에 이를 것이며 내년은 올해보다 소폭 상승하고 물가도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경원은 올해초에는 6%내외의 성장을 예상했다가 한보사태 등으로 경기가 더 악화되자 5%정도로 하향조정했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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