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관계 대중보다 활성화”/“대규모 공동투자 군사기술 협력 등 양국관계 낙관적”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신임 주한 러시아대사는 24일 『한·러관계는 7월초 양국경제공동위가 개최되고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이 하순께 방한하면 새롭게 도약할 기회를 맞을 것』이라며 『대한관계를 대중관계보다 더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나시예프 신임대사는 이날 부임을 앞두고 모스크바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러 신조약은 몇가지 대목에서 의견 절충이 필요하지만 더이상 이념이나 사상에 바탕을 두지 않고 보편 타당한 국제적 이해관계의 틀속에서 양국관계를 규정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게 러시아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파나시예프는 중국전문가로 아시아 제1국장을 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러관계 발전 전망은.
『러시아에 대한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양국은 현재 교역량이 40억달러에 이르고 거대한 공동투자 프로젝트를 갖고 있으며 군사기술 분야의 협력도 시작했다』
―러시아의 남북한 등거리 외교가 한반도 안정을 해친다는 지적도 있는데.
『러시아는 구소련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다. 구소련은 북한만을 지지하는 잘못을 범했다. 한반도에는 현실적으로 두개의 정부가 있다. 러시아는 남북한과의 관계증진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창조적으로 접근해 나갈 것이다』<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모스크바=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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