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씨 대선후보 선출/자민련 전대 82% 득표

◎총재엔 만장일치 추대김종필 자민련총재가 24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자민련전당대회에서 15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됐다.<관련기사 3·4면>

김총재는 총투표수 3천1백90표중 2천5백75표(득표율 82.3%)를 얻어 5백54표(득표율 17.7%)를 얻은 한영수 부총재를 2천21표차로 누르고 압승했다. 무효표는 61.

김총재는 후보선출에 앞서 당총재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김총재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21세기 선진한국 시대를 열기위해 내각제 선호세력, 안정 희구세력, 미래 지향세력을 결집하고 단합하는데 중심에 서겠다』고 보수대연합 구상 의지를 천명했다. 김총재는 이어 『한국현대사가 성취한 모든 것을 다함께 포용할 것』이라면서 『국민호도와 정치보복수단으로 왜곡변질된 현정권의 변화와 개혁까지도 평화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말해 신한국당일부 세력과의 연대가능성도 시사했다.

자민련은 이날 대통령후보단일화와 내각제개헌에 관한 모든 사항을 12월18일 대통령 선거때까지 당무회의와 대통령후보에게 위임했다.

자민련은 김용환 사무총장을 부총재에 임명한데 이어 조만간 당직개편을 통해 당조직을 대선체제로 전환하고 「집권전략기획위원회」를 구성, 대선전략 수립과 국민회의와의 후보단일화 협상에 본격 착수한다.<홍윤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