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모를 들풀 이름 지어주기우리 산하를 빼곡 채우고 있는 「이름모를 들풀」들에게 이름을 되찾아 준 책이다. 계절별로 분류돼 있어 보기 편하다.
해풍에 익어가는 노란 열매(치자나무), 경칩이면 눈물을 쏟는 애환의 나무(고로쇠나무) 등은 봄꽃. 여름이면 아기를 향해 내민 엄마손(환삼덩굴), 초원을 적신 황금빛 향기(솔나물)가 짙더니, 철이 바뀌어 가을을 알리는 자주색 풀꽃(개미취)의 향이 은은하다. 지은이 김대성, 오병훈씨는 언론에 몸 담고 있으면서 우리 자연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애써오고 있다. 이 책은 91년 6월부터 한국일보에 월요일마다 130회에 걸쳐 게재했던 같은 제목의 연재물에 70편을 추가, 상하 두 권으로 냈는데 그 가운데 완결편. 생명의 나무 간, 20,000원.<장병욱 기자>장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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