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식주점 사장 황모(36)씨 납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폭력전과 1범의 고모(23·무직·대전 유성구 전민동)씨, 고씨와 중학동창인 이모(23·무직·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를 추적중이다. 경찰은 이날 상오 9시23분께 충남 천안시 안서동 상명대 천안캠퍼스 부근 공터에서 발견한 황씨의 흰색 벤츠승용차 뒷좌석 3, 4곳에서 황씨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을 발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범인들이 황씨를 살해후 암매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명대 인근 야산 등에 대한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경찰은 또 18일 새벽 2시30분께 충남 온양시 온양관광호텔에서 충남 천안시 상명대 인근 공터로 벤츠승용차를 옮긴 견인차 운전사 이모(26)씨로부터 견인당시 고씨와 제3의 인물이 15만원을 주고 견인을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벤츠승용차는 발견당시 ▲앞뒤 번호판이 떼어졌고 ▲차량 한쪽면과 안개 등이 심하게 부서져 있었으며 ▲앞유리와 옆문 틈 등에 소나무가지와 풀 등이 붙어 있었다. 경찰은 『이날 사진수배된 용의자들의 동창생 등으로부터 이들이 충남 홍성 모중학교를 졸업하고 방위복무를 마친 뒤 서울 지역에서 생활해온 고씨와 이씨가 확실하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정진황 기자>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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