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동포·내국인 브로커 개입… 이달 122명 검거재중동포들의 해상 밀입국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서는 중국인(한족)들까지 가세, 해상경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재중동포와 내국인들이 브로커로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외교문제로까지 비화할 소지가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4일 해경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 밀입국을 기도한 인원은 94년에 4회 96명에서 95년 20회 527명, 지난해에는 18회에 767명으로 최근 3년사이 8배이상 늘어났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18회 552명이 밀입국을 기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재중동포들이나 이달들어 중국인들로만 구성된 밀입국 기도자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23일 경남 고성에서 중국인 23명이 밀입국을 기도하다 검거됐으며 21일에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일대에서 밀입국에 성공, 알선책을 만나려던 중국인 34명이 검거되는 등 6월 한달동안 밀입국을 기도하던 중국인 122명이 붙잡혔다. 중국인들의 밀입국이 본격화하면서 1만∼4만위안(100만∼400만원)정도였던 알선료 또한 8만∼12만위안(800만∼1,200만원)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황양준 기자>황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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