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방학기간 과제물로 50년간 발간되던 방학책이 내년부터 없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내년 여름방학부터 초등학교 1∼6년생을 대상으로 발간되는 방학책인 「탐구생활」 등을 폐지키로 했다. 이와함께 방학책과 유사한 문제집이나 학습지 등을 각 학교나 담임교사가 방학책 대체용으로 활용할 수도 없게 했다.방학책 폐지는 학교에서 교과서 이외의 각종 부교재가 사용되는 풍토를 근절하고 학생들이 방학동안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95년부터 쓰기 외우기 등 주입식 방학숙제가 없어지고 이번에 방학책마저 폐지돼 서울 시내 초등학생들은 방학중에 학부모 교사와 협의해 결정한 선택형 과제를 제외한 어떠한 방학숙제도 하지 않게 됐다.
서울에서 방학책을 없앰에 따라 초등학생용 방학책을 펴내고 있는 나머지 시·도교육청은 물론 자율구매형식(비과제물)의 중학생용 방학책을 발행하고 있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사학교장회도 이의 폐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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