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간택 조정작업/“일단 내주 단일화 모색”신한국당 정치발전협의회가 단일후보 간택을 위한 조정작업에 나섰다. 서석재 공동의장, 서청원 간사장 등 정발협 지도부는 반이 대표 주자들을 잇달아 만나 후보단일화의 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 23일만해도 서간사장은 김덕룡 의원과 비밀리에 만났고, 서의장은 이인제 지사와 만났다. 서의장, 서간사장은 이한동 고문과도 접촉했으며 김정수 공동의장도 이수성 고문과 수시로 만나고 있다. 서간사장은 박찬종 고문과도 금명간 만날 예정이다.
이런 일련의 회동에서 정발협 지도부는 『각자 뛰면 각개 격파된다. 힘을 하나로 모으자』고 주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서의장 등은 또 『7월2일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리는 토론회때 일단 후보단일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대부분 주자들은 후보단일화에 원론적으로 찬성하며 반이대표 공동전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이회창 대표의 대세론을 막기위해서는 연대, 나아가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는데 주자나 정발협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문제는 모든 주자가 정발협의 지지를 바라고 있는데다 주자들마다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생각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더욱이 정발협이 내달 2일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이르다는게 대다수 주자들의 판단이다. 합동연설회(7월5일)가 시작되기도 전인 경선초반에 어느 주자가 강세인지를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발협 내부에서도 후보결정 시기를 7월10일로 늦추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정발협의 한 핵심인사는 『7월2일 이전까지 3인 연대를 5인이나 6인 연대로 확대하고 주자들이 단일화 추진을 약속하면 후보결정을 며칠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후보조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발협은 소속 지구당위원장 1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지도를 공개하는 압박작전도 구사할 방침이다. 또한 금주중에 시도 대책위, 시군구 연락소를 설치해 강력한 세력을 과시해 「정발협의 지원없이 누구도 당선될 수 없다」는 인식을 주자들에 게 인식시키겠다는 방침이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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