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생존확인 추진국방부는 24일 한국전쟁중 미송환 국군포로는 모두 1만9천3백92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들의 명단을 최근 모두 전산처리, 외무부 통일원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국제기구를 통한 생존여부 확인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한국전에 참여한 국군중 실종자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2만2천5백62명을 전사처리하고 유가족 등 신고나 기타제보가 없는 1만7천20명과 신원확인이 곤란한 2천3백72명 등 모두 1만9천3백92명이 북한에 포로로 잡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부측은 이들중 상당수가 북한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생존자들도 귀순자 등의 증언을 통해 공사장이나 탄광 등에서 강제노동에 혹사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홍콩을 통해 귀순한 동용섭(53)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함남 허천군 용양광산의 경우 1만여 근로자중 1천여명이 국군포로였으며 인근 검덕광산에서는 수천명의 국군포로가 일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94년 탈출한 조창호 육군중위도 북한의 교화소와 특별수용소 등지를 전전하면서 수천명의 국군포로를 보았다고 말했다.<송용회 기자>송용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