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암봉·T봉 증상에 맞춰 사용해야수지침은 자극이 약해도 효과는 크다. 자극이 약해 위험, 부작용, 고통, 중독, 내성이 전혀 없고 내장의 기능을 자연적으로 조절해 주므로 한 부분뿐아니라 전체가 좋아진다.
자극을 약하게 하기 위해 필자는 서암봉, T봉, 서암뜸, 수지침바늘 등 많은 기구를 개발했다. 서암봉은 알루미늄으로 만든 뾰족한 돌기를 테이프에 붙인 것으로 피부에 압박과 자극을 줄 때 사용한다. 돌기가 1개 있는 것은 1호, 2개 있으면 2호라고 한다. 알루미늄은 열전도와 이온화 경향이 뛰어나다.
수지침의 치료점은 대부분 열이 많거나 차갑다. 알루미늄은 열을 분산시키고 따뜻하게 해 준다. 또 피부에 흐르는 전기량을 조절, 치료효과를 높여 준다. 동판에 금도금한 유색서암봉은 이온화 경향과 열전도가 우수해 자극반응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치료점 여러 곳을 자극할 때 보통 서암봉과 유색서암봉을 함께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한가지만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암봉을 붙이는 시간은 30분∼3시간이 적당하다. 피부가 약한 사람은 30분 후 떼었다가 1시간 후 다시 붙인다. 테이프를 바꾸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 서암봉이 없으면 호일을 은단 크기로 말아서 사용해도 된다.
서암봉은 자극이 약하므로 많이 붙여도 상관없으나 중요한 곳에만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T봉은 서암봉보다 강한 자극이 필요할 때 사용한다. 그렇다고 피부를 직접 찌르는 것은 아니다. 철사를 T자형으로 뾰족하게 만들어 자극을 주는 것으로, 강하게 눌러야 약간 아픈 정도이다.
T봉은 서암봉보다 날카롭고 아프기 때문에 많이 붙이지 못하나 자극이 강하므로 진통효과도 뛰어나다. 일반적인 통증은 서암봉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면 T봉을 사용해야 한다. 1∼2시간 이상 꾸준히 자극을 주어야 진통효과가 있다. 그렇다고 효과가 1∼2시간 후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효과는 손에 자극을 주는 순간부터 생긴다.
문의 (02)234―5144<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