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거부·사퇴 서명운동 불사” 정발협/“불공정경선 억지” 세몰이 계속이 대표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반이대표 진영간 갈등이 정면충돌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 당내 최대계파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는 23일 이대표진영의 「불공정 경선사례」를 공개하며 당무거부 및 대표직사퇴 서명운동 불사를 공언하고 나섰고, 이대표측은 반이진영의 불공정 경선주장을 억지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이날부터 이대표가 직접 대의원 접촉에 나서는 등 양진영간 대결이 극한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관련기사 3·4면>관련기사>
정발협은 이날 상오 상임집행위회의와 확대간부회의를 잇따라 열어 이대표진영에 합류한 황낙주 전 국회의장을 정발협 고문직에서 제명하는 한편, 이대표가 대표직 사퇴요구를 계속 묵살할 경우 이대표를 정발협의 경선후보 지지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정발협은 이와함께 계파소속 당무위원을 당무회의에 불참시키는 등의 당무거부와 대의원들을 대상으로한 대표직 사퇴서명운동 전개, 대표 직무정지요청 등도 아울러 강구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은 『통상적인 당무수행을 경선행위로 왜곡하고 이대표를 지지하는 의원들의 개인적 활동을 불공정행위로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정발협은 당과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고 당의 단합을 깨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서석재 정발협 의장은 『이대표는 후보등록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까지 대표직을 이용한 개인적 세몰이와 사전선거운동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불공정행위가 지속될 경우 비상한 결의로 이대표가 대표직을 이용해 얻은 만큼의 이익을 상쇄시킬 수 있는 실천적 대응을 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한동·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 3인연대의 실무대표인 이사철 이신범 의원과 안상수 위원장은 이날 회동, 이대표 사퇴를 위해 정발협측과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하고 26일까지 대표직을 사퇴할 것과 대표특보단을 즉각 해체할 것을 요구했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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