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황양준 기자】 23일 상오 6시35분께 인천 남구 용현5동 627일대에 하수도를 따라 하수와 바닷물이 역류하면서 명성 그린빌라와 백운주택 지하층 등 80여가구가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한양아파트 사거리 일대 도로 3백여m에 40㎝가량 물이 차면서 2시간30여분동안 차량통행이 금지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나자 공무원과 경찰 등 4백여명이 긴급 출동, 양수기 75대를 동원해 주택가와 도로의 물을 퍼냈다.인천 남구청은 금호건설측이 아파트신축공사장옆 유수지를 매립하면서 하수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한데다 만조시간때 바닷물까지 역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금호건설측은 『자동조절되는 유수지의 수문조절기가 고장나면서 만조시간때 수문이 닫혀지지 않아 바닷물이 역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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