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회의 본격논의 “동상이몽이 이상동몽 될것”신한국당 박찬종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의 「3인연대」는 23일 실무대표 1차회의를 시작으로 경선 연대방안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회의에는 이고문측 이사철 의원, 김의원측 이신범 의원, 박고문측 안상수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실무대표단을 전체 6인으로 확대해 공정경선 및 합동정책토론회 개최 방안 등을 논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 『이회창 대표측이 특보단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지역별 위원장 모임을 개최하는 것은 공정경선에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현재까지 이들은 공정경선을 고리로 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진영이 앞으로 경선 연대문제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세 주자 모두 자신이 경선 연대의 「얼굴」이 돼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결국 동상이몽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상동몽이 될테니 두고보라』고 말하고 있다.
경선연대와 관련해서는 두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에는 1차투표 다수득표자에게 결선투표에서 표를 몰아주자는 방안이 주로 거론됐다. 그러나 최근 이대표의 대세론을 차단하고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선전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세 진영 사이에서는 후보단일화를 위해 대통령―총리―당총재(또는 대표)로 권력을 분점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인 연대」 관계자들은 특히 정치발전협의회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7월초에 「후보단일화 실현」을 약속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결과가 주목된다.<김광덕 기자>김광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