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음식물쓰레기 자원화현장 일일 체험교육」에 환경련회원과 시민 등 20여명이 참가, 음식물쓰레기가 퇴비로 재활용되는 과정과 이러한 퇴비가 사용되는 농사현장을 지켜봤다.체험단이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서울 난지도 자원재생공사. 공사가 시범 운영하는 이 공장에서는 강동 동작 송파 등 3개구에서 나오는 하루 7∼8톤의 음식물쓰레기를 발효처리한 후 토양개량제, 매립지복토제 등으로 쓰이는 콤포스트(compost)라는 재활용퇴비를 생산한다.
각 공정을 돌며 상세한 설명을 해주는 정재춘(연세대 환경공학과) 교수의 뒤를 따르며 참가자들은 사진기와 캠코더에 이날의 체험을 기록하기에 여념이 없다.
재생공장에 도착한 쓰레기를 분쇄하는 과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싼 비닐봉지가 따로 분리돼 나오는 장면을 바라본 장인옥(62·여·성북구 성북동)씨는 『지금까지는 침출수 때문에 비닐봉지에 모아 쓰레기봉투에 넣었는데 앞으로는 쓰레기분리에 신중해야겠다』며 『이런 현장은 주부들이 많이 견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난지도 자원재생공사를 둘러본 체험단은 유기농법으로 유명한 경기 양수리 두물머리농장에 들러 재활용 퇴비의 사용과정을 지켜본 뒤, 용인 에버랜드에서 오·폐수처리시설도 견학했다.<김정곤 기자>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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