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의 사람들」이 23일 저녁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 총출동했다. 이고문의 저서 「나라살리기」와 음반 「사랑의 빛」의 출판 및 출반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수용인원 2,000여명의 행사장은 대만원을 이뤘다. 대선주자중에서는 최근 이고문과 연대를 시도하고 있는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 참석, 이고문을 한껏 치켜세우는 축사를 했다. 이수성 고문도 모습을 나타냈지만 단상에는 오르지 않았다. 또 김수한 국회의장, 정발협의 서청원 간사장, 나라회의 양정규 의원 등 계파, 후보진영을 초월해 원내외 인사 65명이 참석했다.국민회의의 박상규 부총재, 자민련의 허남훈 정책위의장등도 모습을 비쳤다. 이철승 전 신민당대표와 같은 원로정치인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고문 진영은 최근 비슷한 행사에 수천명을 동원한 이수성 고문측을 의식한 듯, 『이 정도면 이한동 고문의 세를 알기에 충분하지 않느냐』며 어깨를 으쓱거리기도 했다.
이고문은 인사말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선거법으로 인해 여러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가슴으로 나의 불타는 의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대권을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또 『여러분들의 바람을 가슴에 새겨 뭔가 크고 멋지고 보람있는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최측은 이날 행사내내 TV와 케이블TV 프로그램을 축약, 편집한 이고문의 영상홍보물을 방영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이고문은 최근 취입한 「동방의 빛, 한민족의 이데알리스무스」음반중 독창곡 「오 솔레미오」를 즉석에서 열창, 흥취를 돋구기도 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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