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PC통신 등 기본 갖췄으면 숨겨진 SW기능·신제품 소식 등 관심 가질때컴맹탈출의 조건은 나날이 개선되고 있다. 서점의 컴퓨터코너에는 많은 입문서와 활용서가 독자를 기다린다. 신문지면과 TV 라디오에서도 컴맹탈출을 도와주는 연재물이 홍수를 이룬다. 하지만 초보자의 자세는 달라진게 없다. 초보자는 보통 컴퓨터를 배우게 됐다는 설레임 속에서 키보드와 마우스의 사용법을 배우고, 운영체제와 응용 프로그램들의 차이점을 익히면서 실력을 키운다. 그러나 어느 정도 컴퓨터를 활용하면 이때부터 컴퓨터를 등한시하게 된다. 바로 이때가 중급 사용자로 도약할 것인지, 현재 상태에 머물 것인지를 결정하는 시점이다.
사실 컴퓨터는 완벽하게 마스터하기 불가능하다.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이 나온다. 그렇지만 컴퓨터 사용자라면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중급사용자로 도약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신제품 소식에 관심을 가져보자. 컴퓨터 상식은 물론 실력도 높아짐을 느낄 것이다. 또 현재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절반도 알지 못한다고 비관하는 네티즌이라면 사용하지 않는 기능, 즉 숨겨진 기능에 도전해 보자.
초보자들이 아직 정복하지 못한 기능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프로그램의 활용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으로 이를 잘 익혀두면 업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요즘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죽은 기능」이므로 크게 염두에 둘 필요가 없다. 따라서 모든 기능을 모른다고 주눅들 필요가 없는 것이다.
초보자는 보통 운영체제나 워드프로세서, PC통신, 인터넷 순으로 배워 나간다. 이제 문서를 작성·보관하는 방법과 컴퓨터통신으로 문서를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면 컴맹탈출의 첫 단계는 무난히 끝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주변에는 이 정도도 못하는 사람이 많다. 컴맹을 탈출했다면 이제는 좀더 높은 목표를 세워보는게 어떨까. 컴맹탈출에 소비된 시간보다 훨씬 적은 투자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곽동수 컴퓨터 컬럼니스트>곽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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