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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신경쓰이네”/국민회의,독자후보론에 대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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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신경쓰이네”/국민회의,독자후보론에 대책 고심

입력
1997.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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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세력이 올 대선에 독자 후보를 출마 시켜야 한다는 「재야 독자후보론」이 부상하자 국민회의가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과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최근 내부토론을 거쳐 대선에 독자후보를 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조만간 최종결정내용을 공식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측은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새로운 정당의 창당까지 거론하고 있다.

국민회의가 재야의 독자후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92년 대선때 재야후보인 백기완씨는 23만여표 얻는 데 그쳤지만 이번 대선에서 재야후보는 백씨보다 더 많은 득표를 할 것이며, 이는 곧 야권표 잠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재야세력이 주축이 된 새로운 야당의 출범가능성도 국민회의로선 탐탁지 않다.

국민회의는 일단 당내 재야출신인사들을 총동원, 정보수집에 박차를 가하면서 해법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대중 총재가 재야출신의 김근태 부총재와 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을 야권후보 단일화추진위원으로 임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일각에선 『재야후보의 출마를 저지할 필요가 있다』는 적극대처론도 나오고 있지만 『재야후보 출마저지는 적절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는 목소리도 적지않다.<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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