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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서해갑문 탓 평양 물바다”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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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서해갑문 탓 평양 물바다” 걱정

입력
1997.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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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땐 대동강 역류 가능성/건설업적 자랑거리가 골칫거리로북한이 수해대비책을 마련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가장 대표적인 건설업적중의 하나로 자랑해온 서해갑문이 평양을 물바다로 만들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소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2일 『지난 95년과 96년 2년동안 연달아 홍수피해를 입은 북한은 올초부터 피해방지를 위한 국토관리사업에 치중하고 있다』며 『일반주민과 대학생들은 물론 군인들까지 동원, 수방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에는 대동강 상류나 평양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서해갑문때문에 대동강물이 역류, 평양지역에 막대한 홍수피해를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김정일의 특별지시로 대책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서해갑문이 대동강 강물의 흐름을 방해, 강물이 역류해 평양시내와 대동강 주변 평야지대를 온통 물바다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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