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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난민캠프 인턴 참가/“졸업후에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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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난민캠프 인턴 참가/“졸업후에도 하고 싶어요”

입력
1997.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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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조창용·숙대 이유미씨『난민의 아픔을 직접 체험해보고 가능하면 졸업후에도 그들을 위해 일하고싶습니다』

조창용(25·고려대 국제대학원1)·이유미(23·숙명여대 통계학4)씨 등 두 젊은이는 내달부터 두달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케냐 다다브에 마련한 난민캠프에 인턴자격으로 참가, 난민구호활동을 벌인다.

UNHCR은 익히 알려진대로 내전 등 각종 분쟁으로 인한 난민을 구호하는 대표적인 국제인권기구. 전세계 5천여명의 직원들이 4천여만명으로 추산되는 난민을 돌보고있다.

조씨 등이 참가하는 프로그램은 UNHCR가 젊은이에게 난민의 실상을 알리고 미래의 봉사자원을 확보하기위해 마련한 것으로 20여개국에서 엄선한 50명의 젊은이들이 세계각지의 난민캠프에서 UNHCR직원과 똑같은 임무를 수행하게된다.

조씨는 『우리의 일은 난민을 돕는다는 단순한 봉사활동과는 차원이 다른 종합적인 난민구호활동』이라며 『난민판정에서부터 재활교육, 통계조사, 문맹퇴치, 난민감소대책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배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캠프참여를 위해 올해초 인터넷을 통해 제네바의 UNHCR본부로 직접 신청서를 보냈을 만큼 적극파. 인턴을 마친뒤에는 우리 초등학생과 난민어린이와의 자매결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씨는 교내영자신문사 편집장 등을 지내면서 익힌 영어실력 등에 힘입어 학교측에 의해 선발된 경우. 그러나 열의는 조씨에 결코 뒤지지않는다. 이씨는 『난민생활을 단순히 보고 느끼는 차원에서 벗어나 짧은 기간이나마 그들을 위해 일하고 UNHCR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작정』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두사람 모두 공부를 마치면 UNHCR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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