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생, 컨닝 도사라는 누명이 웬말?」 「미국인의 호칭 습관」 「도심의 황량한 공립 학교」…. 미국서 사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부딪힐 문제들이 다양한 경험과 인문사회학적 식견에 힘입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gook(국)」이란 말이 한국 사람을 지칭하게 된 경위, 웬만한 소도시에까지 정착한 태권도와 미국인의 일상 등 어디선가 한 번은 들었을 법한 이야기들도 정리돼 있다. 자의식을 견지한 미국론이다.
지은이 김보경씨는 83년 미국에 유학한 이래, 전산학 등을 집중 연구해 오고 있다. 96년 「한국수필」 신인상을 따낸 글솜씨가 맛깔지다. 한울 간, 5,800원.<장병욱 기자>장병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