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과학수사지도과는 20일 「훈」할머니의 모발과 손·발톱 혈액 샘플 등이 서울에 도착함에 따라 부산에 거주하는 김남선(72·부산시 금정구 부곡4동)씨 가족과의 혈육관계를 확인키 위해 김씨 가족의 혈액을 채취, 본격적인 유전자감식에 들어갔다.검찰은 한국일보사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훈」할머니의 동의를 얻어 채취한 혈액 등과 이날 부산지검 형사3부 양보승 검사의 지휘아래 채취한 유문애(98·부산시 부산진구 당감동 삼익아파트)씨와 딸 남선씨, 아들 남조(62)씨의 혈액 등을 샘플로 이들간의 유전자형을 비교, 혈연관계 여부를 가리는 유전자감식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앞으로 1주일이내에 혈육 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산시 진동면사무소에 설치된 「훈」할머니 혈육찾아주기 대책본부(본부장 양한욱 진동면장)는 20일 『「훈」할머니로 추정돼온 김남아씨와 남선씨 사이에 남순(25년생)이란 여동생이 한 명 더 있었고 바로 이 여동생의 나이와 학력 등이 「훈」할머니 주장과 거의 합치해 「훈」할머니가 남순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부산·마산=박상준·이동렬 기자>부산·마산=박상준·이동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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