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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대선호’ 닻올린다/진용 대폭강화 기획본부 내주초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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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대선호’ 닻올린다/진용 대폭강화 기획본부 내주초 출범

입력
1997.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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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가 빠르면 내주초 김대중 총재를 집권부두까지 태우고 갈 「97 대선승리호」의 닻을 올린다. 국민회의는 대선기획본부(본부장 이종찬 부총재)를 중심으로 외부인사 영입에 나서는 등 필승진용을 짜는데 부심해 왔다.새롭게 정비·보강된 대선진용은 우선 기획본부장밑에 각각 특화된 전담영역을 맡을 복수의 부본부장이 포진한다. 부본부장에는 이해찬·길승흠 의원과 문희상 전 의원, 안보통인 천용택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당외곽에서 줄곧 대선전략 수립에 관여해 온 경희대 나종일 교수도 합류한다. 이밖에 기존조직의 김원길 정책위의장, 김경재 홍보위원장, 장성원 기획조정실장, 임채정 정세분석실장 등도 부본부장급에 포함된다.

기획본부내에는 또 실질적인 「아이디어 백화점」역할을 할 「대선기획단」이 발족된다. 기획단엔 총재특보로 활약했던 유선호·천정배·정세균·조성준·김상우 의원 등 초선의원들이 망라돼 있다. 그동안 물밑에서 도와온 4∼5명의 교수들도 정책, 홍보 등의 전문성을 갖고 기획위원으로 합류한다. 이와는 별도로 학계, 언론계, 법조계 출신의 전문가 수십명으로 「싱크 탱커」도 만들 계획이다.

눈여겨 볼 대목은 「TV대책반」의 구성과 비서실의 보강. 시사토크쇼 사회자출신인 유재건 비서실장 및 김한길 의원, CF감독출신인 「밝은 세상」의 윤흥렬 대표 등이 TV대책반에서 머리를 맞댄다. 영입인사인 황규환 KBS 전 이사 등 방송전문가 2명도 비장의 카드다. 비서실엔 김영환·설훈 의원이 각각 정책 및 대외담당 차장으로 발탁돼 기획본부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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