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선 관전포인트­나라회의 선택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선 관전포인트­나라회의 선택은

입력
1997.06.21 00:00
0 0

◎다수회원 때되면 이 대표 지지선언 예상/일부 반이인사 강한 반대땐 ‘해체’ 소지도신한국당내 민정계가 주도하고 있는 나라회의 선택은 경선의 흐름과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변수다.

90여명의 원내외 인사가 참여하고 있는 이 모임이 특정 대선주자의 손을 들어줄 경우 경선판세에는 상당한 파장이 일 가능성이 크다. 나라회의 지지를 업은 주자는 당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고, 나라회와 대각에 위치한 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결속력을 강화시키는 연쇄효과를 불러올 개연성이 있다.

당내에는 나라회의 다수회원이 일정 시점에서 이회창 대표의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이대표의 우군인 김윤환 고문계 인사가 나라회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고문계 위원장들은 27일 이대표의 경선출마선언 기자회견에 배석, 세를 과시하고 주자들의 합동연설회가 시작되는 7월초에 이대표 지지입장을 공식표명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표면화하고 있는 정발협과 이수성 고문 등 다른 주자들의 연대움직임은 나라회 내부의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장애물도 있다. 바로 이수성, 이한동 고문 등을 선호하는 위원장들이다. 나라회의 지도부라 할 수 있는 운영위원중에도 반이대표성향의 인사들이 일부 포함돼 있다. 이들은 나라회의 이름으로 이대표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려는 친이대표측 인사들의 움직임에 강력한 제동을 걸고 나설 것이 분명하다. 이들의 저항강도에 따라서는 모임이 사실상 해체되면서 회원들이 각기 성향에 따라 제갈길을 가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유성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