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갑각류요리 전문점 ‘미각 유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갑각류요리 전문점 ‘미각 유혹’

입력
1997.06.21 00:00
0 0

◎바닷가재 게 새우를 찜으로… 구이로… 전골로…/서울·수도권서 7곳 성업/입맛 돋우는 다양한 요리 1인분 1만∼7만원선깊은 바다의 맛을 입속에서 찾는다. 재료를 구하기도 힘들고 값도 비싸 평소에 잘 먹기 힘든 바닷가재 게 새우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전문점들이 많아졌다. 94년 문을 연 코오라를 비롯해 알래스카크랩, 라퓨타, 씨홀스, 씨월드 등 서울에 있는 곳을 비롯해 수도권에는 원당의 씨갤러리, 인천의 송도알래스카 등 7군데 정도가 있다.

이들 전문점의 음식가격은 1인에 1만∼7만원대로 일반 가족용 레스토랑에 비하면 상당히 비싼 편. 수도권보다 서울지역에 있는 전문점들의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

갑각류요리 전문점이 내는 요리는 찜 회 샤브샤브 버터구이 스테이크등. 게요리전문점 코오라 주방장 문용규씨는 『마리당 1.7∼4㎏정도 나가는 알래스카산 왕게는 살이 많고 고소해서 찜요리가 잘 어울리고 우리나라에서 나는 영덕게는 회나 샤브샤브, 전골로 먹으면 좋다. 동해안에서 알래스카까지 서식하는 털게는 졸깃한 맛이 최고로 샤브샤브나 찜이 좋고 북해도나 알래스카에서 잡히는 던지니스게는 육질이 다소 단단해 찜이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 바닷가재는 찜이나 버터구이로 먹는 게 제 맛.

우리나라 연안산보다는 대개 알래스카나 북해도쪽에서 잡아 급속냉동시켜 들여온 것이 많다. 따라서 냉동되었던 것을 해동시켜 요리하는 법이 맛을 결정한다. 씨갤러리 주인인 박준하씨는 『육질이 보존되도록 실온에서 그대로 해동시킨다. 게나 새우를 찔 때 수분이 날아가면 육질이 단단해지므로 수분이 자동 제공되는 오븐에다 찐다』며 『가정에서 게를 찔 때는 찜통이나 오븐에 5분정도만 찌면 부드럽게 된다』고 일러준다.

그러나 이들 요리에 콜레스테롤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동국대 노완섭(식품공학과) 교수는 『바닷가재 게 새우는 같은 무게의 쇠고기 돼지고기에 비해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3∼6배에 이르지만 평소에 많은 양을 자주 먹는 음식이 아니므로 건강한 사람이 일주일에 한번 먹는 정도는 문제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또 콜레스테롤도 무조건 피할 것은 아니어서 스테롤 성분은 호르몬을 만드는 성분으로 부족하면 신체의 균형을 이루는데 해가 된다. 최근 갑각류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이 관심을 끌고 있지만 음식으로 먹을때는 소화흡수가 안된다.

코오라(02―540―4244)는 가족들이 먹을 만한 메뉴로 코오라스페셜이 1인에 2만2,000원(점심 1만8,000원) 영덕게 샤브정식이 3만원(점심 2만5,000원) 가족코스는 1인에 3만5,000∼4만원이다.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은 원당의 씨갤러리(0344―965―8181). 식당건물이 특이해 음식맛뿐아니라 분위기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4인∼6인가족이 먹을 수 있는 패밀리패키지가 6만9,000원,9만9,000원 두종류여서 1인당 1만∼2만5,000원정도면 바다가재 게 새우를 배부를 정도로 먹을 수 있다.

알래스카크랩(02―501―0877)은 일품요리가 2만원대, 코스요리는 6만∼7만원으로 비싸지만 나오는 음식이 10가지나 된다.<노향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