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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동위원소 국내 생산/핫셀 21기·청정실 등 시설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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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동위원소 국내 생산/핫셀 21기·청정실 등 시설 완공

입력
1997.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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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진단이나 치료에 사용되는 핵물질인 방사성동위원소(RI)를 국내에서도 생산한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김성년)는 국산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이용한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을 24일 완공,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온 방사성동위원소의 국산화가 가능해져 국민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94년부터 141억원이 투입된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은 방사성물질을 취급하는 핫셀 21기와 의료용 동위원소를 제조하는 청정실로 구성됐다. 핫셀이란 120㎝ 두께의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작은 방으로 납유리를 설치, 내부를 들여다보면서 방사성 물질을 원격조작하도록 설계됐다. 청정실은 동위원소 제조설비들을 갖추고 있다.

연구소는 이곳에서 혈소판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인(P―32), 갑상선진단용 요드(I―131), 간암치료제 이티륨(Y―90), 비파괴검사용 이리듐(Ir―192) 코발트(Co―60) 등 32종류의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한다.

연구소측은 이번 생산시설 가동으로 현재 1%에도 못미치는 방사성동위원소 자급률을 2000년에 40%까지 끌어올려 연 50억원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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