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자민련서 비난여야의 가시돋친 신경전이 급기야는 신한국당 당사에 걸려있는 대형걸개그림의 태극문양에 까지 미쳤다. 문제의 태극문양은 남자가 북을 치고 있는 걸개 그림중 북에 그려져 있는 문양. 이 문양이 현재의 태극문양이 아니라는게 시비의 발단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은 19일 이 태극문양이 잘못됐다고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신한국당은 태극문양이 고종황제 시절에 사용하던 문양이라고 변명하고 있으나 집권당이 국가상징을 마음대로 변형해도 되느냐』고 공박했다. 유종필 부대변인은 『태극문양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쇄도하는데도 신한국당은 변명만 할뿐 한달이 다 되도록 이를 고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뒤 걸개그림의 철거를 요구했다.
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도 『역사를 바로 세우려다 물구나무를 서게 한 신한국당이 이번에는 태극문양마저 거꾸로 세우고 말았다』며 『오류를 범하고서도 바로잡지 않는 아집을 용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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