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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자민총재 연임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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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자민총재 연임 확실

입력
1997.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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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순 선거 앞두고 당 3역 등 실세들 지지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총리의 자민당 총재 연임이 확실시된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자민당 간사장 등 당 3역과 구 오부치 케이조(소연혜삼)파 등 당내 각 파벌들이 하시모토의 재선 지지를 잇달아 표명, 9월 초순께로 예상되는 총재선거에서 무투표로 재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자민당내에서는 행정개혁 등 6대 개혁을 추진중인 하시모토 총리가 계속해서 당권을 장악하는 데 대해 별다른 이론을 제기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이다. 총재선거에 있어서 라이벌로 꼽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소천순일랑) 후생성장관과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대장성장관 등도 하시모토 내각내에서 선거에 출마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여기에 당 실세들의 지지가 이어져 하시모토 총리의 총재 재선은 이미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때문에 일본 정계는 총재선거보다도 차기 간사장 인사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자민당은 가토 간사장 등 당 3역이 주도하고 있는 자민 사민 신당 사키가케의 「3당 연립파」와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륙) 관방장관 등이 이끄는 이른바 「보·보연합」파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보·보연합」이라는 이질적인 사민당 등과 연립하기 보다는 같은 보수주의 색채를 띠고 있는 신진당과의 결합을 주장하는 정계개편론이 대두되고 있다. 가지야마 장관 등은 보·보연합을 위해 간사장의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보·보연합은 최근 가메이 시즈카(구정정향) 건설장관의 차기 간사장론을 띄우며 가토진영을 바짝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가토 간사장이 자민당의 자력 과반수 달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수파 공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신진당내에서의 의원 이탈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등 현재로서는 가토 간사장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포스트 하시모토」를 꿈꾸는 가토 간사장으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다.<도쿄=김철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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