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 연방청사 폭파범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티모시 맥베이(29)가 형집행 후 국립묘지에 묻힐 권리가 있다고 미 재향군인관리국이 18일 밝혔다. 재향군인관리국에 따르면 걸프전 참전용사로서 동성무공훈장까지 받은 맥베이가 비록 168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는 했지만 제대군인인 이상 본인이 원할 경우 미국내 114개 국립묘지중 하나에 묻힐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재향군인관리국의 한 관리는 『많은 재향군인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지만 법에는 내란·외환, 간첩죄 등을 저지르지 않은 이상 국립묘지에 묻힐 권리가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물론 워싱턴시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는 자격제한을 두고 있으므로 맥베이가 묻힐 수는 없지만 유해의 일부만은 알링턴 납골당에 보관된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워싱턴=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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