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계상 수법 실사과정서 드러나(주)한보가 당진제철소를 건설하면서 노무비를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모두 7,332억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돈은 검찰에서 밝혀낸 정태수씨 일가 횡령액 3,600억원의 2배가 넘는 액수다.
19일 한보그룹의 주력 5개 계열사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안건회계법인과 (주)한보에 따르면 (주)한보는 당진제철소 건설공사를 한보철강으로부터 수주한 뒤 부도나기 전까지 모두 7,332억원의 공사관련 노무비를 과대계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건회계법인과 (주)한보 회계부 관계자들은 『올해 1월30일 이후 (주)한보의 회계장부 및 은행입출금 내역과 전표를 확인하면서 회계처리 내용을 정밀실사한 결과 (주)한보 당진제철소 건설본부가 삼천개발 (주)중용 정우건설 등 한보그룹 위장계열사와 갑정건설 등 정총회장 일가와 특수관계에 있는 회사들을 집중 동원해 노무비를 가공으로 계상하는 등의 방법으로 본사노무비와 하청업체의 외주비중 노무비 부분을 부풀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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