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9일 내년부터 국내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교수들을 일정기간 계약직으로 신규 채용, 교육 및 연구능력을 검증한 뒤 정규교수로 임용하는 「계약제 교수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타대학 출신 교수와 여교수 비율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서울대 선우중호 총장은 『현행 제도로는 대학 경쟁력의 핵심인 교수 연구능력을 높이기 힘들다』며 『대학내에 생산적인 경쟁체제를 조성, 세계 일류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신복 교무처장은 『앞으로 4∼5년은 사실상 영구 임용되는 현행 교수채용제도와 계약제 교수제도가 공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01년부터 서울대 신규채용 교수들은 전원 계약직으로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 정원으로 운영될 계약직 교수는 부교수 조교수 4년, 전임강사 2년 범위에서 임용된 뒤 재계약하고 정규교수로 임용되지 않으면 자동 해임된다.<윤순환 기자>윤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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