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 “독소조항 시정 요구할 것”정부는 18일 금융개혁안에 대한 한국은행과 3개 감독원의 반발이 집단·장기화할 경우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방침이다. 또 감사원을 통해 한은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집중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은은 이날도 전직원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한데 이어 독자입법안을 마련, 국회청원을 추진하는 등 정부의 금융개혁안에 대한 반대강도를 높여갔다.<관련기사 8·9면>관련기사>
한편 직원들로부터 퇴진압력을 받고 있는 이경식 한은총재는 이날 전체임원회의에서 『중앙은행 및 감독체계개편 작업이 결코 중앙은행 독립성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재는 이날 전체 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4자간 회의에서 금융개혁안에 동의한 것은 그것이 중앙은행 위상신장에 기여할 것이란 생각에서였다』면서 『그러나 직원들 주장대로 통화신용정책의 자율적 수행을 저해하는 점이 있다면 그것은 내 의도와는 다른 것이며 입법화과정에서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손태규·이성철 기자>손태규·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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