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 ‘경제·사회변화상’우리나라 국민의 전체적인 술소비는 70년에 비해 약간 감소했으나 담배소비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경제·사회 변화상」이란 자료에 따르면 18세이상 국민 1인당 국내생산 주류 연간 소비량은 70년 94.2ℓ에서 95년 현재 91.3ℓ로 조금 떨어지는 등 우리나라 국민의 전체적인 술소비는 70년에 비해 약간 감소했다. 이에 비해 담배소비량은 70년 2,693개비에서 96년 현재 3,234개비로 증가, 18세 이상 인구 1인당 하루에 담배 약 9개비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증가율이 도로증가율을 휠씬 앞지르는 바람에 60년에 1㎞당 약 1대에 불과하던 자동차가 95년말 현재 114대로 급증했다. 이는 도로 8.8m당 자동차가 1대씩 서있는 셈이다.
월평균 임금(명목임금)은 70년 1만8,000원에서 96년 136만8,000원으로 76.8배나 급증했다. 그러나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임금으로 환산하면 실제로는 6.6배 증가에 그쳤다. 이와함께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도 96년 현재 215만2,687원으로 70년 2만8,180원에 비해 명목상 76배, 가계지출은 2만6,710원에서 160만2,853원으로 60배 증가했다.
이와함께 65년 당시 1만원 화폐가치는 소비자물가 기준으로 70년에 5,620원, 80년에 1,248원, 90년에 680원, 95년에 503원으로 쪼그라들어 96년 현재 4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반대로 설명하면 65년 당시 1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었던 물건을 96년 현재 구입하려면 20만8,539원이 필요하다.
또 무선호출 가입자는 82년 224명에서 96년 1,269만3,800명으로 약 인구 4명당 1명, 이동전화 가입자는 350명에서 318만1,000명으로 인구 100명당 6명으로 급증했고 원유도입액은 70년 1억2,000만달러에서 96년 145억2,000만달러로 늘어나 국민 1인당 부담액도 3.7달러에서 318.7달러(1인당 국내총생산(GDP) 3% 수준)로 늘어났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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