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 미 정부는 핵무기 비축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시키면서 비용도 줄이기 위해 잠수함 전폭기 미사일에 배치된 핵탄두의 배치비율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익명의 미 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잠수함에 설치된 탄도미사일(트라이던트)의 수를 감소시키는 대신 미사일과 전략 전폭기에 배치된 핵탄두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안은 98년에서 2003년 사이에 현재 6,000개 수준의 핵탄두를 1만개 수준으로 증가시키면서 100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또 미국과 러시아 양측의 핵탄두를 3,500개까지로 제한해야 한다는 93년 START Ⅱ(전략무기감축조약)를 러시아 하원이 비준할때까지 미국도 핵무기 비축규모의 감축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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