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신한국당 고문은 18일 여의도당사에서 경선출마 포기결심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고문은 『지금은 이홍구를 필요로 하는 시간이 아닌 것 같다』는 말로 회견을 시작했다. 이고문은 경선출마 사퇴이후 자신의 입장이 오해될 것을 우려, 서울을 비우고 외유에 나서기로 했다. 26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세미나에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등과 함께 토론자로 참여키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뒤이어 미 하버드대학 강연도 계획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이다.―어느 후보를 지지할 생각인가.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않다는 생각이다』
―앞으로의 활동방향은.
『이회창 대표를 만나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는 점을 말했고, 이대표도 같은 의견이었다. 권력분산론이 최근 경선전략으로 오해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정책정당으로서 권력분산을 당정책화해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당의 단합과 정책정당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대표에 이어 이수성 고문과도 만날 예정인데.
『이대표를 만난 것과 같은 취지에서 만나는 것이다.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 이제 경선과정에서 비방과 폭로를 자제하고, 정책을 제시하며, 돈안드는 선거를 구현하고, 경선결과에 승복하는 4대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정치풍토에 대해 느끼는 바는 없는가.
『정치풍토에 대해 실망스런 측면이 있다. 정치가 이대로는 안된다고 국민들은 생각하면서도 막상 선택의 시간이 오면 새로운 비전과 스타일을 택하기 보다 옛날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국민들은 이대로가 아닌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고싶어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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