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자 교체전달 검토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17일 대북식량지원 1차 지원분중 불순물이 섞여있다는 북한측의 지적에 따라 구호물자의 품질보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측이 이물질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사실을 확인한 결과, 중국 투먼(도문)과 단둥(단동)지역에서 북한으로 제공된 옥수수에 이물질이 섞여 있었다』며 『정부와 한적은 문제가 된 물량을 교체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과거 국제기구가 중국에서 구입해 북한에 전달한 식량중에서도 이런 문제점이 발생, 재발을 우려했었다』며 『대북 구호식량을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구입하기 때문에 한적이 품질 및 포장상태를 모두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중국의 해당 지방정부 및 판매·포장회사 등에 강력히 항의,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에 앞서 북한적십자회는 16일 하오 한적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1차지원된 옥수수중 일부 수량이 부족하거나 횟가루, 나무, 돌, 죽은 쥐 등 불순물이 포함돼 있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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