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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우향우?’/“한총련 해산”“골프대중화” 이미지개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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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우향우?’/“한총련 해산”“골프대중화” 이미지개선 가속

입력
1997.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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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총재가 이미지 개선을 겨냥한 정치성 화두를 고리삼아 「우로의 U턴」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총재는 17일 저녁 청주관광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경영정보대학원 초청강연에서 『한총련은 국민들이 통일을 망설이고 주저하는 심정이 되도록 나쁜 영향을 미친데 대해 근본적으로 반성하고 자진해산하거나 새출발하는 것이 옳다』며 한총련을 향해 직격탄을 쏘아붙였다. 그는 과격학생운동의 대안으로 온건개혁색채의 「신학생운동론」을 제기했다.김총재는 또 「세대통합론」을 강조하며 세대교체론에 대해 적극적인 반론제기에 나섰다. 김총재는 『전세계적으로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며 『국가지도자는 나이가 아니라 정신적·육체적 건강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김총재는 특히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는 여권 대선주자들을 겨냥, 『세대교체는 5·16이후 군사정권이 과거 정치인을 몰아내기 위해 제기한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정말 준비된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하지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총재는 『이제는 세대교체가 아니라 노장청세대의 통합을 해야할 때』라며 『정치아마추어가 대통령을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정계은퇴를 번복한 것에 대해서도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그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못한 데 대해 여러차례 사과한 바 있지만 은퇴한다는 것은 진실이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총재는 이날 상오 당사에서 골프전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골프대중화에 상당한 관심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다리가 불편해 골프를 치지않는 김총재는 『옛날에는 (골프에 대해) 부정적 생각도 갖고있었지만 외국에 나가보니 서민도 같이 즐기는 운동이더라』며 『이제는 부정적 생각을 갖고있지 않다. 앞으로 퍼블릭코스가 많이 생기면 위화감이나 국민반대도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청주=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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