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독 ‘독자군’ 제안 타회원국들 거부【암스테르담 UPI AFP=연합】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은 EU에 군사기능을 부여하자는 프랑스와 독일의 제안을 거부하고 유럽 방위를 계속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책임지도록 하는 새 헌장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7일 관리들이 밝혔다.
EU정상회담 이틀째인 이날 나토 회원국 지도자들은 EU와 서유럽 9개국의 군사조직인 서유럽동맹(WEU)을 단계적으로 통합하자는 프랑스와 독일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영국은 나토 활동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제안에 반대하고 있으며 덴마크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일랜드 스웨덴 등도 영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견해와 일치하는 것으로 빌 클린턴 행정부와 미 의회는 나토만이 유럽의 안보를 책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EU를 군사공동체로 전환하는 것은 노르웨이나 터키처럼 EU에 가입하지 않은 나토 회원국들을 소외시키는 것이며 EU확대 계획을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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