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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철조망서 감전사/초등학생 공 주우러 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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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철조망서 감전사/초등학생 공 주우러 넘다가

입력
1997.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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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하오 5시15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동반포아파트 주홍어린이놀이터에서 공놀이를 하던 박시우(12·S초등학교 6년)군이 공을 줍기 위해 놀이터 철조망을 넘던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놀이터 철조망위에 보안 등으로 연결되는 2백20V 전선이 끊긴 채 닿아있어 전류가 흐르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박군이 감전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특히 끊어진 보안등 전선이 2, 3개월동안 계속 방치돼 관리사무소 등에 신고했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아파트관리사무소와 한국전력을 상대로 전선절단 경위와 과실여부도 조사중이다. 3대독자인 박군은 이날 할아버지 기일을 맞아 제사를 기다리며 놀이터에 나가 놀다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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