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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지도사 부업으로 각광/집안일 병행 가능하고 수입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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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지도사 부업으로 각광/집안일 병행 가능하고 수입도 쏠쏠

입력
1997.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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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시험 없지만 지도사과정 거쳐야전업주부에서 독서지도사로 변신한 변옥경(35·서울 송파구 송파동)씨. 매주 그를 기다리는 25명의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마주할때마다 월수입 120만원이 결코 줄 수 없는 뿌듯함에 가슴이 벅차다. 초등학교 1∼6학년인 아이들을 3∼4명씩 나눠 함께 책을 읽고 역할극을 하고 찰흙으로 그림책에 나오는 강아지똥도 만들어보게 하며 책읽기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는 것이 그의 임무. 『책을 싫어하던 아이가 어느날 너무 또렷한 목소리로 책이 좋아졌다고 말할때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어린이 독서지도사가 여성 유망부업으로 자리잡고있다.

독서지도사는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보통 4∼6명씩 소모임을 만들어 함께 독서와 토론을 지도하는 직종.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어린시절부터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훈련이 필요하다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급부상했다.

가정생활과 병행할 수 있고 초등학교 저학년은 일주일에 50분씩 2번, 고학년과 중등학생은 100분씩 1번 정도 수업하므로 시간과 학생수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보통 학생 1인당 한달 수업료로 6만원을 받아 두개그룹을 맡으면 평균 60만원의 수입이 보장된다.

독서지도사가 되려면 고졸이상자로 각 사회단체가 운영하는 독서지도사 과정을 수료해야한다. 국가공인 자격증 시험은 없지만 이들 단체들이 수료증제도를 운영하고있어 학원 취업시 도움이되며 부업으로 연결시켜주는 곳도 있다. 교육지도안 작성요령이나 교육교재 등도 독서지도사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단 기본적으로 아이들과 책을 좋아하는 품성이 필수. 독서지도사로 활동하며 월 200여만원을 번다는 백혜자(31·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씨는 『모임에서 유독 처지는 아이가 있을때 세심하게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어머니들에게 좋은 책을 추천해줄 수 있도록 아동도서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독서지도사 과정 개설단체

◆한우리 독서지도사 양성과정

6개월간 매주 2회 2시간씩 교육하며 수강료는 교재포함 48만원. 수료자는 자체 독서지도사 인증시험을 거쳐 「한우리 어린이 홈독서클럽」 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 개강은 7월14일. (02)552―7481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독서교육지도자 전문과정

1년과정(2학기)으로 매주 1회 3시간씩 독서교육론 독서자료연구 문학론 심리학 및 상담을 교육한다. 학기당 수강료 27만원. 8월18일 개강. (02)360―3112

◆연세대 평생교육원 독서지도사 과정

4개월간 매주 1회 2시간씩 교육하며 수강료는 17만원. 8월11일부터 2주간 수강생을 모집, 9월 첫째주에 개강한다. (02)361―3582

◆YWCA 독서지도사 과정

6개월간 매주 2회 2시간씩 독서지도안 작성 등 독서지도 일반을 교육한다. 수강료 33만원, 7월 첫째주에 개강. (02)338―4536<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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