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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한은법파동 노동계 확산/민노총 등 가세… 정치쟁점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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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한은법파동 노동계 확산/민노총 등 가세… 정치쟁점화 조짐

입력
1997.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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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은행감독원과 증권·보험감독원 등 3개 금융감독기관 노조들이 정부의 금융개혁안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민노총과 사무노련 민주금융노련 등 상급노조들이 연대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제3차 한은법파동은 노동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감독기관 노조들은 공청회 및 3당 대선후보들을 상대로 토론회 개최까지 준비하고 있어 금융개혁 논란은 앞으로 정치쟁점화의 가능성을 보이며 한층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3개 감독기관 노조대표들은 17일 한은 기자실에서 권영길 민노총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금융개혁안이 강행될 경우 전직원 총파업 및 총사퇴를 불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위원장도 정부의 금융개혁안을 관치금융강화 시도로 규정하면서 『19일 민노총 중앙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뒤 조직적 반대투쟁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독기관 노조들은 3개 감독기관 통합 대신 「감독기구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 앞서 한은노조는 이날부터 이경식 총재의 퇴진을 요구하는 연대서명운동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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