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중·고생 100명중 51명이 충치를 앓고 있으며, 성인 100명중 80여명이 잇몸병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치대 문혁수(예방치과) 교수는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주최한 「국민구강권 확보를 위한 공청회」에서 12세 아동의 평균 충치수가 70년 0.6개에서 95년 3.1개로 5배이상 늘어나는 등 치아건강이 해마다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교수에 따르면 잇몸이 건강한 사람의 비율은 25∼29세 27%, 35∼44세 17.3%, 55∼64세 0.7%에 불과했다. 의치가 필요한 경우는 45∼54세 9%, 55∼64세 31%, 65세이상 50%였다. 구강병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전체 의료비중 치과병·의원이 차지하는 비율도 89년 1.7%에서 95년 16.7%로 급증했다. 지난해 국민들이 부담한 치과의료비는 무려 1조2,000억원에 달했다.
한편 연세대 보건과학대 이규식 학장은 『국가차원의 구강보건행정이 미비하다 보니 국민들의 치과진료비가 급증하는 데도 구강병은 줄지 않고 있다』며 구강보건 전담부서의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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