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고문/전·노 전 대통령 구치소 면회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17일 하오 안양교도소와 서울구치소에 각각 수감중인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면회했다.
이고문에 따르면 안양교도소에 수감중인 전씨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7년간을 회고하면서 『경제가 어려웠던 84년 예산동결을 하고 물가를 잡아 경제를 안정시키던 때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고문의 경선출마에 대해 『기왕 뜻을 세웠으니 최선을 다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면서 『당내 경선을 거쳐야하는 만큼 이번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고문이 전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노씨는 『나라의 대통령직을 수행할 때는 경륜이 필요하다는 것을 대통령 재임기간에 많이 느꼈다』면서 『지금 현재 나의 바람은 나라가 잘 됐으면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이고문이 전했다.
노씨는 이어 『이 안에 있는 것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진다』면서 『정치인은 대의에 살아야하며 자기를 희생할 때는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고문이 전했다.
이고문은 두 전직대통령을 면회한 뒤 『이제는 과거를 모두 포용해서 반목과 질시가 없는 위대한 조국을 건설해나가야 한다』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을 위한 포용과 화합』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종 고문/지구당 방문 토론회 가져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은 17일 서울 종로, 양천갑, 도봉을 지구당을 차례로 방문, 지구당 당직자 및 대의원들과 토론회를 가졌다.
박고문은 토론회에서 『신한국당 후보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은 본선에서 야당후보와 대결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전제한뒤 『개인이나 정파의 이해관계에 따라 국민적 지지가 미약하고 검증되지도 않은 사람을 작위적으로 만들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한국당의 생명력은 대의원 자율에 의한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투표에 있다』고 지적하고 『대의원들은 우리 정당사에 새로운 획을 긋게 될 중대한 시점에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며 합리적인 관점에서 후보선택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병렬 의원/“김심 엄정중립 표방” 촉구
신한국당 경선예비주자인 최병렬 의원은 17일 민주계의 정발협과 민정계의 나라회가 특정후보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려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엄정중립 표방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하오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삼 총재는 경선과정의 공정성부터 보장해야 한다』면서 『대의원들이 국민여론을 올바르게 반영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는 어떠한 세몰이도 중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지사/전략 수정 “당심확보 주력”
최근 여론 지지도에서 상승세를 타고있는 이인제 경기지사가 경선전략에 대폭적인 수정을 가했다.
TV토론회와 대의원 접촉을 통해 세확보에 전념한다는 기존방식에서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접촉 등 당심확보에도 주력하기로 방침을 선회한 것이다.
이지사는 17일 『선거에서 대세를 장악하기 위한 묘책이 있을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과의 접촉에 가장 중요한 비중을 둘 생각』이라고 당심확보에 주력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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