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및 성장’ 결의안 채택… 단일통화 99년 도입【암스테르담 AFP 연합=특약】 유럽연합(EU) 15개국 정상들은 1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회담을 갖고 유럽단일통화(유러) 안정화협약과 함께 고용 및 성장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EU 의장국인 네덜란드의 빔 코크 총리는 이날 『우리는 안정화협약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EU는 유러 출범을 둘러싼 독일과 프랑스 간의 이견을 해소, 99년 유러 도입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프랑스는 그동안 유러 안정화협약을 채택하자는 독일의 제안에 대해 이같은 협약이 각국의 실업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전제조건으로 고용창출에 관한 결의안 채택을 주장해 유러 도입에 걸림돌이 돼왔다.
회담 개막 직전 열린 각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프랑스측은 범 EU차원의 고용창출에 관한 결의안을 강행하려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완화, 안정화협약 채택을 위한 길을 텄다.
유럽통합을 위한 마스트리히트 조약 수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17일까지 계속될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또 EU의사결정과정에서의 거부권 축소, 공동정책 계획·분석 기구의 설치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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