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연대로 대세장악 주자 나와야 가능/최소 5명 나설 경우 40% 득표도 힘겨워신한국당 경선관전 포인트중 하나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느냐이다. 현재 판세가 혼전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과반수 득표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단순계산으로는 8명의 주자가 표를 나눠 갖게 되면, 대의원의 30%를 얻는 주자가 나오기도 쉽지않은 상황이다.
예외적으로 주자들의 연대로 표의 분화현상이 누그러질 수도 있다. 또 정치발전협의회나 나라회가 한 주자를 미는 경우가 생기면, 대세를 장악한 주자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최소한 5명의 주자는 1차 투표에 임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한 만큼 50%이상 득표는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각 주자진영의 참모들은 『과반수 득표는 한 주자가 대부분 지역에서 40∼60%의 지지를 확보해야 가능하다. 현장을 다녀보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 지역별로 다수표를 확보한 주자는 없다. 서울 인천 경기의 경우 이회창 대표, 이수성 이한동 박찬종 고문, 김덕룡 의원, 이인제 지사의 각축으로 30% 확보도 녹록지 않다. 부산 경남은 박고문과 이수성 고문, 이대표의 경합으로 표심이 나눠져 있고 대구 경북, 호남도 각각 이수성 고문과 김의원의 강세가 나타나지만 한 쪽으로 쏠리지는 않고 있다.
지난 9일 한국일보사와 미디어리서치의 「전국위 대의원 여론조사」에서도 1위인 이대표가 22.5% 지지율을 확보했을 뿐이다. 이대표의 아성인 충청지역에서도 37%의 지지율에 그쳤다. 따라서 과반수 득표는 주자들간의 연대로 경선구도에 변화가 있을 때에만 가능하고, 현 구도의 골격이 유지된다면 40%를 넘는 1위 주자가 나올 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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