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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지지율 저조 “그럴리가…”/자민련 “이해 못하겠다” 흥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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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지지율 저조 “그럴리가…”/자민련 “이해 못하겠다” 흥분속

입력
1997.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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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단의 홍보전략 마련 부심최근 언론사들의 대선 후보·주자 여론조사에서 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지지율이 예상외로 낮게 나오자 자민련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일보사와 SBS가 최근 TV토론회 「시민포럼」 사전과 사후에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의 지지도는 5.9%에서 5.0%로 떨어졌다. 조선일보사와 K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조사에서도 그의 지지도는 8.0%에서 7.4%로 떨어졌다. 이는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나 이회창 신한국당대표의 절반도 안되는 지지율. 특히 미디어 리서치 조사에서는 김총재의 텃밭인 대전·충청권에서조차 그의 지지도는 토론회전 22.3%, 토론회후 28.7%로 신한국당 이대표(40.0%, 34.6%)나 국민회의 김총재(36.0%, 34.3%)보다 낮게 나타났다.

자민련 관계자들은 이를 놓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 『여론조사에 대한 여론조사를 해보자』는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본심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충청인 특유의 기질 때문』이라는 색다른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같은 결과야말로 피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라는 자성론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심기가 불편한 것은 김총재 자신. 이 때문인지 그는 16일 출근도 평소와 달리 상오 11시께 느지막이 했다. 자민련 지도부는 일단 이같은 결과를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김총재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홍보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8일 당무회의와 당홍보위전체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주의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로선 별 뾰족한 수가 없지만 아직까지 내각제에 대한 지지율은 높게 나타나는 만큼 앞으로 선전해 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 자민련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표정이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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