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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통 117개 급식점/‘녹색환경식당’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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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통 117개 급식점/‘녹색환경식당’ 선정

입력
1997.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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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사·환경운동연합 엄격 심사/매일 남은 음식 측정 식당 입구에 공개/음식 안남긴 손님엔 과일 등 무료후식/쓰레기 절반 줄여LG유통이 운영하는 전국 117개 집단급식점이 음식물쓰레기 절반으로 줄이기에 앞장서는 「녹색환경식당」으로 일괄 선정됐다.

LG유통은 LG그룹 계열사 구내식당은 물론 연세대 서울공항 정부종합청사 신한국당 연수원 등 다양한 시설의 구내식당을 위탁 운영하는 집단급식 사업체이다.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이 함께 펼치는 녹색생명운동은 LG유통의 신청서류 심사와 환경련 환경통신원들의 현장확인을 거친 뒤 LG유통측의 종합·책임 관리 약속을 받아 전 급식점을 녹색환경식당으로 지정했다.

LG유통은 3월부터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감량정책에 부응하고 ▲직원·고객들에게 환경의식을 고취하며 ▲이에 따른 절감비용을 고객에게 환원, 고객만족도와 자사 이미지를 제고시킨다는 목적으로 쓰레기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전 급식점에서 매일 음식찌꺼기를 탈수기로 물기를 제거한 뒤 무게를 달아 남은음식(잔반)을 측정, 입구에 그래프로 공개하고 있다. 특히 매주 하루를 「무잔반의 날」로 지정, 음식을 남기지 않은 손님에게는 음료수, 과일 등 후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식당 특성에 따라 음식을 남기지 않은 손님에게 할인 쿠폰, 도서상품권 등을 주거나 쓰레기 감량으로 절약된 비용을 계산해 무료 특식을 내놓기도 한다.

LG반도체 영동점의 경우 이같은 노력으로 하루 평균 120㎏이던 음식 쓰레기가 지금은 65㎏으로 줄었다.

영동점 영양사 정희영(26)씨는 『요일 남녀 연령별 식수인원과 메뉴별 잔반량을 분석해 컴퓨터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있다』며 『식당에 따라 연구만 한다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양이 적다고 불평하는 일부 손님들도 「지구를 살리기 위해」라는 대답에 많이 협조해주고 있다』고 밝혔다.<신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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