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조사단 파견·모금 추진캄보디아에 거주하는 일본군 군대위안부 출신 「훈」할머니의 귀국을 추진하는 시민단체의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16일 종무회의를 열어 「훈」할머니의 귀국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 원장 혜진 스님을 18일 상오 8시55분 김포발 베트남항공편으로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 혜진 스님은 국내에 거주하는 군대위안부출신의 할머니 한 명과 동행한다.
혜진 스님은 「훈」할머니를 만나 영구귀국을 희망할 경우 현재 군대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에서 생활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조속한 귀국을 위해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의 왕사인 텝퐁 스님을 만나 협의할 예정이다.<관련기사 2·4·5·39면>관련기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이효재)와 한국정신대연구회(회장 정진성 서울대 교수)는 조만간 캄보디아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 「훈」할머니가 군대위안부가 된 경위와 추가생존자 여부 등을 조사키로 했다.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 박원순 사무처장은 「훈」할머니 귀국을 위한 모금활동을 참여연대 차원에서 벌일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회(회장 지은희)는 17일부터 4일간 이화여대에서 베트남 동티모르 등 6개국 여성단체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국제여성평화심포지엄」에서 군대위안부 문제를 집중제기하기로 했다. 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 한국지부도 「훈」할머니 등 일제에 끌려가 실종된 일본군위안부할머니 구명운동을 벌일 수 있도록 영국 런던의 국제앰네스티 사무국에 공식건의했다. 앰네스티가 일본군위안부문제를 공론화할 움직임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윤필·이동훈 기자>최윤필·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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