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업종 생산·수출 20%대 늘듯/상반기중 저점 완전통과 분석/기업투자도 4·4분기엔 회생경기저점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우리 경제가 올 하반기에 완연한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16일 「하반기 산업별 경기전망」이란 자료를 통해 자동차 조선 가전 반도체 등 11개 주요업종의 생산과 수출이 하반기 들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회복돼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KIET는 특히 지난해 무역적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반도체의 생산과 수출이 하반기에는 모두 40%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관련기사 11면>관련기사>
KIET는 또 상반기부터 서서히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컴퓨터와 전자부품 등의 생산과 수출이 하반기에 들어서면 더욱 활기를 띠어 전년동기비 20%대의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이나 유화 등 주요 기초자재의 생산 및 수출증가율도 두자릿수에 이르는 등 주요 산업의 회복속도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변연구기관인 KIET의 이같은 전망은 「저점을 아직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는 민간 연구기관의 주장이 우세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KIET는 이같은 주요 산업의 전반적인 회생이 기업들의 투자마인드에도 영향을 미쳐 올 4·4분기에 들어서면 기업들의 투자도 본격적으로 살아난다고 예상했다. KIET 동향분석실 온기운 실장은 『엔화강세가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의 가장 큰 배경이지만 경기순환이나 국제적인 교역조건, 세계경기의 활황세 등으로 미루어봐도 하반기에 국내 주요 산업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실장은 특히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는 우리 경제의 활력이 더욱 뚜렷할 것』이라고 밝혀 국내경기가 올 상반기에 저점을 완전 통과했음을 분명히 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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