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이스크림+빵·치킨 버거+피자/복합 패스트푸드점 히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이스크림+빵·치킨 버거+피자/복합 패스트푸드점 히트

입력
1997.06.17 00:00
0 0

◎한가게에 여러메뉴 손님끌기 수월/창업비용은 줄이고 수입은 2배로「다양한 메뉴를 한꺼번에 내놓아 손님을 끌어라」 한 가게에서 두가지 이상의 품목을 차려놓고 장사를 벌이는 「복합 패스트푸드점」이 늘고 있다. KFC 뉴욕제과 등 유명브랜드를 중심으로 아이스크림에다 빵을 더하거나, 버거 치킨 등에 피자메뉴를 붙이는 등 다양한 형태의 복합매장이 선보이고 있다. 매장 복합화사업은 『수입이 더 나을까』라는 기대감에다 두 곳에 열어야 할 가게를 한 곳으로 줄이는 비용절감을 보고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뉴욕제과는 지난해 6월부터 아이스크림 전문점 쓰리프티 매장에 뉴욕제과 빵을 공급해 함께 팔고 있다. 여름철에는 아이스크림 경기가 좋지만 겨울 등 일년중 절반쯤은 매출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쓰리프티의 전략에서 나온 복합매장이다. 지금까지 뉴욕제과·쓰리프티 공동간판을 건 곳은 12군데. 이 가운데 10곳이 쓰리프티 가맹점이었다가 뉴욕제과 품목을 추가했고 나머지 2군데는 체인점 개설 때부터 2가지 품목을 함께 취급했다.

뉴욕제과의 김재철 신규개설팀장은 『복합매장에서는 빵과 아이스크림이 여름철에는 반반 비율로, 겨울철에는 7대 3정도로 팔린다』며 『빵을 사러오는 사람이 같이 먹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사가는 경우가 많아 아이스크림 판매가 상당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도 파리크라상, 던킨도너츠를 함께 들인 복합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를 합한 매장이 92년 이태원점을 시작으로 7군데, 배스킨라빈스에 파리크라상을 더한 가게가 3군데다.

비가 오는 날에는 아이스크림이 잘 팔리지 않아 이런 날의 매출은 도너츠와 커피를 파는 던킨도너츠가 보완하는 효과를 낸다. 배스킨라빈스측은 『두가지 메뉴를 합해 복합매장으로 운영할 경우 같은 면적의 단일매장보다 40%정도 매출이 더 많다』고 말했다.

직영점 체제로만 운영하고 있는 KFC 하디스 등도 복합매장을 하나둘 늘려가면서 여러가지 운영방식을 시험하고 있다.

KFC는 94년 경기 안양시 평촌점을 KFC와 라운드테이블피자 복합매장으로 꾸민데 이어 지난해말 서울 영등포점을 역시 치킨과 피자를 합한 매장으로 만들었다. 한 가게 안에서 여러 메뉴를 선보여 손님끌기가 수월하리라는 판단에다 판매를 늘리기 위한 여러 홍보행사를 같이 할 수 있어 비용부담을 줄이자는 계산이 깔렸다. 또 라운드테이블피자를 KFC에 붙여 인지도를 높이자는 전략도 있다.

하디스는 이탈리아 피자·스파게티브랜드인 스바로를 더해 올해 2월 이화여대 입구에 첫 복합매장을 열었다. 버거와 치킨류만 팔던 패스트푸드점에 스파게티를 더해 다른 패스트푸드점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특히 매장 디자인을 주황과 파란색 위주의 하디스와 빨강과 초록색의 스바로로 나누는 등 손님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한 인테리어에 중점을 뒀다. 하디스는 7월중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건물에 2호점을 개장하는 등 복합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김범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