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지·학원폭력서 진로문제까지 ‘도움말’초·중·고교에 자녀를 둔 학부모의 속앓이는 누구라도 비슷하다. 촌지문제 어떻게 해야할지, 학원폭력으로부터 자녀를 어떻게 보호해야할지 등.
이런 경우 혼자서 고민하는 것보다 교육관련 NGO가 개설한 상담소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와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단체로는 참교육학부모회, 인간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연대, 참교육시민모임 등이 있다.
89년 발족한 「참교육학부모회」는 지난해 12월 상담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주로 부당찬조금, 교사자질, 학교재단 문제, 교사폭행 등과 같은 학내문제에서 자녀에 대한 진로, 적성, 성격 등에 이르기까지 학부모의 온갖 고민을 상담한다. 5월까지 총 상담건수는 370여건. 이 중 자녀의 인성지도문제가 9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촌지, 부당찬조금, 학내비리 등이 75건, 체벌징계 등 학생인권문제가 52건 순이었다.
학내문제는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학부모가 힘을 합쳐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어려울 때는 상담실 이름으로 해당 학교장에게 「경고장」을 보내기도 한다. 또 자녀들에 대한 상담의 경우는 장기적으로 면담을 하거나 의사 등 전문가들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인간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연대」에서는 교사들의 체벌문제를 전문으로 상담하는 전화인 「호루라기」를 개설하고 있으며 그밖의 학교운영위, 사교육에 대한 상담도 받고 있다.
한편 학원폭력과 관련해서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우선 학원폭력으로 고통받는 학생들에게 상담원을 한사람씩 전담,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들이 학원폭력을 당했을 때의 대처요령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며, 학원폭력이 조직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필요한 경우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며 재단 자문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을 수도 있다.
전화상담은 24시간 운영되는데 상오 9시∼하오 6시 외의 시간대에는 전화가 상담원에게 자동호출이 되도록 연결돼 있다. 또 PC통신으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유니텔과 나우누리로 들어가 「Go Prevent」로 가면된다.<유병률 기자>유병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